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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말춤 출까? 골프황제 테니스 칠까?

등록 2012-12-19 13:29수정 2012-12-19 21:54

왼쪽부터 마리야 샤라포바(25·러시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왼쪽부터 마리야 샤라포바(25·러시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28일 샤라포바·보즈니아키 경기서 다양한 볼거리 예고
샤라포바, 7년만의 방문…“서울팬들 만나는 것 기대돼”
보즈니아키와 열애중인 매킬로이 동반입국 친선경기 펼칠수도
‘러시안 뷰티’의 말춤을 볼까. 아니면 ‘골프황제’의 테니스 실력을 볼까.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윈도우즈 8(Windows 8) 월드 빅매치’. 최고의 미모와 테니스 실력을 자랑하는 마리야 샤라포바(25·러시아·세계 2위)와 카롤린 보즈니아키(22·덴마크·세계 10위)가 맞붙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예고돼 있다.

마리야 샤라포바(왼쪽)가 지난달 26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춤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샤라포바 페이스북 갈무리
마리야 샤라포바(왼쪽)가 지난달 26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춤 추는 모습을 공개했다. 샤라포바 페이스북 갈무리
일단 188㎝의 큰 키를 자랑하는 샤라포바의 말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샤라포바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모습”이라며 관련 사진을 올려 말춤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행사를 주최하는 이진수 JS매니지먼트 대표는 “(춤을 추는 게) 따로 예정돼 있지는 않지만 <강남스타일> 음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추지 않겠느냐"고 했다.

2005년 코리아오픈 초대 챔피언인 샤라포바는 7년 만의 한국 방문이다. 이진수 대표는 “당시 샤라포바는 윔블던에서만 우승했었지만, 지금은 4대 그랜드슬램을 모두 제패한 세계 여자 테니스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샤라포바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수입이 많은 여자 스포츠선수로 알려져 있다. 매니지먼트사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샤라포바는 “서울에서 아주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는데, 다시 방문한다니 무척이나 설렌다. 짧은 여정이지만 서울팬들을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롤린 보즈니아키(22·덴마크)
카롤린 보즈니아키(22·덴마크)
샤라포바와 대결을 펼치는 보즈니아키는 67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던 실력파 선수다. 지난 9월 열린 케이디비(KDB)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올해 세계 1위로 시즌을 마감한 ‘신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열애 중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즈니아키와 매킬로이는 함께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뒤 한국에 동반 입국한다.

이 대표는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의 단식 경기 뒤 보즈니아키와 매킬로이가 한 조를 이루고 샤라포바 역시 다른 남자 짝을 구해 혼합 복식을 치르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가 친선 경기를 치를 때도 매킬로이는 보즈니아키 대신 코트에 들어가 샤라포바와 깜짝 대결을 펼쳤다. 보즈니아키와 매킬로이는 종종 함께 테니스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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