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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LIG 꺾고 4연승…2위로 점프

등록 2012-12-09 17:18

세터 권영민 가로막기까지 하며 팀승리 도와
4세트 점수 10-18. 세트를 엘아이지(LIG)손해보험에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가로막기와 몸을 날리는 수비에 거센 공격까지 더하며 21-21,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27-26에서는 세터 권영민(190㎝)이 자신보다 16㎝가 큰 쿠바 특급 오리올 까메호(206㎝)의 후위공격을 가로막기 해내며 경기를 끝냈다. 좀처럼 표정 변화가 없던 ‘포커 페이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모처럼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엘아이지손보의 경기. 현대캐피탈은 주포 김요한이 왼손등뼈 골절로 빠진 엘아이지손보에 3-1(25:18/25:22/18:25/28:26)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19점(7승2패)을 확보하며 대한항공을 3위(승점 17)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미차 가스파리니가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렸고, 문성민(사진)이 17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엘아이지손보는 까메호가 2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요한의 공백이 컸다. 김요한은 조만간 수술대 위에 오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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