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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목마른 1승’

등록 2012-11-22 19:39수정 2012-11-22 19:39

훈련부족에 범실 잦아 5전전패
김호철 감독 “조금씩 나아질 것”
남자배구 러시앤캐시가 허우적댄다. 시즌 전 예상보다 심각해 위기론까지 나온다.

러시앤캐시는 2012~2013 V-리그 1라운드에서 5전 전패했다. 켑코전(11일)에서 5세트 접전을 벌여 승점 1점을 겨우 따냈을 뿐 나머지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15세트를 내주는 동안 3세트밖에 따내지 못했다. 세트 득실률 0.200. ‘명장’ 김호철 감독의 지휘력도 아직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러시앤캐시의 성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러시앤캐시’라는 한시적 그늘막을 찾을 때까지 드림식스 선수단은 거의 훈련을 하지 못했다. 팀 훈련을 열흘 정도밖에 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다. 훈련량 부족은 경기 내용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러시앤캐시는 1라운드 동안 경기당 평균 28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다른 팀과 비교해 3~8개가 더 많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한계로 범실이 쏟아졌다. 공격성공률도 43.65%로 꼴찌다. 러시앤캐시 선수들 중 가장 득점(경기당 평균 17.8점)을 많이 올리고 있는 선수는 바카레 다미인데, 공격성공률은 46.07%에 그친다.

다행히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디그는 2위(세트당 평균 9.61), 가로막기는 3위(세트당 평균 2.83)로 러시앤캐시 수비는 좋다. 센터 신영석(가로막기 1위), 리베로 이강주(수비 1위)가 제 몫을 해주는 게 크다. 공격에서 범실을 줄이고,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김호철 감독은 “앞으로 점점 나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 2라운드 이후에는 조금씩 우리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앤캐시는 25일 대한항공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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