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모두 일본에 덜미…종합 2위
눈이 빨갰다. 고개 숙인 얼굴 사이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권란희(27), 이은미(30·이상 부산 사하구청)도, 선배의 마지막길이 아쉽기만 한 김애경(24), 임수민(20·이상 NH농협)도 하나같이 울었다.
20일 대만 자이시 강핑체육공원에서 열린 2012 아시아정구선수권 마지막날 단체전 결승. 여자 정구대표팀은 단식(김애경)에서는 승리했으나 복식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일본에 1-2로 졌다.
1-1 상황에서 펼쳐진 마지막 복식 경기에서 주옥(23)-채애리(20·이상 NH농협) 짝은 경기를 주도해나가다 9번째 게임을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다.
첫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권란희-이은미 짝이 타이브레이크 접전 뒤 무너졌다. 바로 옆에서 펼쳐진 남자 단체전 결승 한일전에서도 한국은 0-2로 패했다. 에이스 김동훈(23·문경시청)은 단식 경기에서 천적 나가에 고이치(일본)에게 덜미가 잡히며 국제대회 2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남녀 단체전 준우승에 그쳤지만 한국은 하드코트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금 2, 은 3, 동 3개로 일본(금 4개 등)에 이어 종합 2위의 성과를 올렸다. 고빗길에서 대만을 제압했던 것이 컸다. 주인식 남자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 그래도 하드코트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자이(대만)/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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