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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에 ‘역전 가로막기’

등록 2012-11-13 22:34

시즌 첫 대결서 5세트 접전 승부
여자부 인삼공사, 악재딛고 첫승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시즌 첫 맞대결. 라이벌전답게 서로 세트를 주거니 받거니 결국 5세트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삼성화재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3일 저녁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 삼성화재는 쿠바 출신 라이트 공격수 레오(22·2m06·84㎏)가 33점(공격성공 31개)을 올리며 불을 뿜은 가운데, 8-10으로 뒤지던 5세트 막판 김정훈·고희진의 가로막기가 잇따라 폭발한 것을 기폭제로 대한항공을 3-2로 눌렀다. 삼성화재는 3연승 파죽지세를 보였고, 대한항공은 2연승 뒤 1패를 당했다.

슬로바키아 출신 대한항공 라이트 공격수 마틴(28·2m·94㎏)은 32점(공격성공 25개)과 5개의 서브포인트를 기록하며 훨훨 날았지만, 5세트 10-8로 앞선 상황에서 강스파이크가 잇따라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1로 누르고 2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주전 세터 한수지가 갑상선 수술 때문에 결장하고, 드라간(30·세르비아)은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다가 갈등을 빚고 퇴출이 결정된 상황이었지만, 백목화(18점)와 이연주(12점)의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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