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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삭발 문성민과 쌍포 ‘합격’

등록 2012-11-07 23:42수정 2012-11-08 09:34

국내무대 데뷔전서 팀 최다득점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28·슬로베니아)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15점을 올리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7일 저녁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2~2013 V리그’ 남자부 경기. 하종화 감독의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 경기에서 가스파리니-문성민(13득점, 4가로막기)의 쌍포가 폭발하며 러시앤캐시를 3-0으로 완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김호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러시앤캐시는 시즌 2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한 2m02·96㎏의 가스파리니는 팀내 최다득점에 블로킹 2개 등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센터 이선규도 13점을 보탰다. 삭발을 하고 나온 문성민은 1세트에서만 5점을 뽑으며 가스파리니(5점)와 쌍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시즌 첫승으로 역대 통산 홈 100승(25패)을 달성했다. 경기 뒤 하종화 감독은 가스파리니에 대해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믿으면서 같이 노력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러시앤캐시는 영국 올림픽대표팀 출신 바카레 다미(24·1m97·92㎏)가 10득점하며 선전했으나 현대캐피탈을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준찬이 8득점, 신영석이 7득점했다.

여자부에서는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성남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으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 무대 2년차인 알레시아 리귤릭(25·우크라이나)이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박정아는 11점, 김희진이 8점을 보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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