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주장들의 소원
내달 3일 개막…GS 우승 1순위
내달 3일 개막…GS 우승 1순위
“감독님 급정색 땐 너무 무서워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KGC인삼공사 임명옥)
“우리가 잘했을 때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엔도르핀도 돌고 잘할 텐데….”(현대건설 황연주)
“감독님 지난 시즌 우승하면 담배 끊으신다고 했는데, 저희가 못해서…. 올해는 꼭 우승해서 담배 끊으시길 바래요.”(GS칼텍스 정대영)
다음달 3일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2층 세쿼이아룸에서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 ‘감독님한테 바라는 것 한가지씩 말해 달라’는 질문에, 각팀 주장들은 재치있는 대답으로 좌중의 폭소를 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6개 팀 감독과 주장,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우승후보로는 대부분 “지에스(GS)칼텍스”를 꼽았다. 지에스는 지난 시즌 꼴찌를 한 팀이다. 이정철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감독은 “우리도 우승하고 싶지만, 객관적 전력이나 선수 구성에서 지에스를 우승후보로 뽑고 싶다”고 했다.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은 “지에스를 꼽고 싶고, 어창선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인정하고 싶다”고 했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우승권에 갈 수 있는 팀은 지에스가 첫번째, 도로공사나 기업은행이 두번째”라고 했다.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은 “지에스가 가장 유리하고 다음에는 기업은행”이라고 했다.
지에스가 떠오른 이유는 2008~2009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견인한 외국인 선수 베띠(25·당시 이름은 데라크루즈)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m88·71㎏의 몸집인 그는 각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베띠는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 우리 팀 훈련이 강해졌고, 선수들 실력도 늘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에스는 지난 8월 컵대회 우승으로 탄탄한 조직력도 선보였는데, 베띠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선구 지에스 감독은 “여러 감독이 지에스를 지목해 매우 감사하지만 챔피언전까지 올라가기는 가시밭길”이라고 몸을 낮췄다.
6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이번 시즌 잔류하게 된 기업은행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든든한 버팀목은 우크라이나 출신 알레시아(25·1m96, 82㎏). 다른 팀 주장들은 “알레시아가 더욱 좋아졌고, 일을 낼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베띠와 알레시아 외에 새롭게 얼굴을 내밀 용병은 인삼공사의 드라간(30·1m97·75㎏·세르비아), 현대건설의 야나(25·1m99·82㎏·아제르바이잔), 흥국생명의 휘트니(24·1m93·85㎏·미국), 도로공사의 니콜(26·1m93·82㎏·미국) 등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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