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감독님, 찡그리지 말고 칭찬해요”

등록 2012-10-30 19:46

V리그 여자부 주장들의 소원
내달 3일 개막…GS 우승 1순위
“감독님 급정색 땐 너무 무서워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KGC인삼공사 임명옥)

“우리가 잘했을 때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엔도르핀도 돌고 잘할 텐데….”(현대건설 황연주)

“감독님 지난 시즌 우승하면 담배 끊으신다고 했는데, 저희가 못해서…. 올해는 꼭 우승해서 담배 끊으시길 바래요.”(GS칼텍스 정대영)

다음달 3일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개막을 앞두고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2층 세쿼이아룸에서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 ‘감독님한테 바라는 것 한가지씩 말해 달라’는 질문에, 각팀 주장들은 재치있는 대답으로 좌중의 폭소를 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6개 팀 감독과 주장,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우승후보로는 대부분 “지에스(GS)칼텍스”를 꼽았다. 지에스는 지난 시즌 꼴찌를 한 팀이다. 이정철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감독은 “우리도 우승하고 싶지만, 객관적 전력이나 선수 구성에서 지에스를 우승후보로 뽑고 싶다”고 했다.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은 “지에스를 꼽고 싶고, 어창선 (한국도로공사) 감독도 인정하고 싶다”고 했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우승권에 갈 수 있는 팀은 지에스가 첫번째, 도로공사나 기업은행이 두번째”라고 했다.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은 “지에스가 가장 유리하고 다음에는 기업은행”이라고 했다.

지에스가 떠오른 이유는 2008~2009 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견인한 외국인 선수 베띠(25·당시 이름은 데라크루즈)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m88·71㎏의 몸집인 그는 각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베띠는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 우리 팀 훈련이 강해졌고, 선수들 실력도 늘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에스는 지난 8월 컵대회 우승으로 탄탄한 조직력도 선보였는데, 베띠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선구 지에스 감독은 “여러 감독이 지에스를 지목해 매우 감사하지만 챔피언전까지 올라가기는 가시밭길”이라고 몸을 낮췄다.

6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가 이번 시즌 잔류하게 된 기업은행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든든한 버팀목은 우크라이나 출신 알레시아(25·1m96, 82㎏). 다른 팀 주장들은 “알레시아가 더욱 좋아졌고, 일을 낼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베띠와 알레시아 외에 새롭게 얼굴을 내밀 용병은 인삼공사의 드라간(30·1m97·75㎏·세르비아), 현대건설의 야나(25·1m99·82㎏·아제르바이잔), 흥국생명의 휘트니(24·1m93·85㎏·미국), 도로공사의 니콜(26·1m93·82㎏·미국) 등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MB 찍자며 울던 청년백수 지금 뭐하나 봤더니…
손석희 생방송 지각 사건에 누리꾼들 ‘시선집중’
“운동해야 한다”며 붙잡힌 손연재, 새누리 토론회 불려가
“‘야동 100만 인증샷’ 대선 후보들에게 보낼 것”
만취 60대 ‘묻지마 폭행’…경찰 수사
부르더 호프 공동체에 ‘뒷담화’가 없는 까닭은
[화보] 이번 경기는 ‘우리 힘 한데 모아’ 입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