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김연경 사태로 본 스포츠 종목별 ‘이적의 조건’

등록 2012-10-23 20:01수정 2012-10-24 15:33

아하! 스포츠
한국배구연맹(KOVO)이 바빠졌다. 김연경 국외 이적 파문으로 자유계약선수(FA)와 관련한 규정 보완이 시급해졌기 때문. 정치권까지 ‘보는 눈들’이 많아진 터라 부담이 적지 않다.

일단 국내 리그에서 6시즌을 뛰어야만 자유계약선수 자격이 되는 기본 틀은 유지된다. 다만 4시즌 뒤 국외 리그로 나갈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이후 국내로 돌아올 때는 무조건 원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방안이 추진될 듯 보인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의한 것인데, 아마 프로야구 제도를 참고한 것 같다”며 “4시즌 뒤 국외 리그로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있더라도 이적료 등을 받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교 졸업 선수가 대다수인 프로야구는 9시즌(대학 졸업 선수는 8시즌)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다. 하지만 7시즌 뒤라도 국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은 갖게 된다. 그러나 최고 이적료를 써낸 구단에 우선권을 주는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하고 구단의 허락도 받아야 한다. 한화 류현진이 현재 미국 진출을 추진중인데 7시즌만 채운 상황이다. 7시즌 뒤 국외로 나갔을 때는 신분 제한이 있다. 국내로 복귀할 때 무조건 원소속팀으로 와야 한다. 복귀 뒤에는 2년이 아닌 4년을 채워야만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이종범 한화 코치 등이 류현진에게 “9시즌을 채우고 외국을 나가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이적 시장이 활발한 프로축구는 국내 구단과의 계약기간만 채우면 자유롭게 국외로 나갈 수 있다. 보통 3년 계약을 하는데, 계약기간에 국외 리그로 이적하면 소속 구단이 이적료를 받는다. 이후 해당 선수의 권리는 이적료를 지급한 구단이 전적으로 갖게 된다. 선수는 국내 리그로 돌아왔을 때 원소속팀으로 복귀할 필요도 없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다른 종목들과 달리 프로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통제 아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이적 시스템이 잘돼 있다”고 했다. 프로농구는 보통 5시즌을 치르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국외 리그로 갈 때는 연맹에 승인 요청만 하면 된다.

자유계약선수 요건이 종목마다 다른 것은 신인 계약금과 관계가 있다. 프로야구는 신인 선수 계약금에 대한 규제가 없지만 프로축구는 최대 1억5000만원까지만 줄 수 있다. 때로 큰돈을 계약금으로 지급하는 프로야구 쪽에서는 선수에 대한 재산권(?) 행사가 길어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이시형, 내곡동땅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했다”
안철수 논문표절의혹 보도한 MBC에 ‘경고’
국가보훈처 “반유신 운동은 종북세력” DVD 배포
김성태 의원, 국감서 ‘지역구 챙기기’ 눈살
“남승무원은 사각팬티 입어라” 아베크롬비 CEO의 ‘괴벽’ 논란
재벌 총수일가 형제갈등 ‘일감 몰아주기’ 없앤다?
[화보]응답하라 MBC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