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선수
올림픽 금 양학선 ‘드림스쿨’ 멘토
‘도마의 신’이 청소년에게 던진 화두는 ‘꿈’이었다.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사진) 선수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한국체육대학교 체조훈련장에서 중학생 120여명을 만났다. 양 선수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은 뒤 자신도 체조를 하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학교, 운동, 집으로 쳇바퀴처럼 돌고 도는 반복적인 일상이 힘들었다. 하지만 꼭 체조선수로 성공하자는 꿈이 있었기에 버텨냈다.” 그는 힘들고 재미가 없어도 기초체력 쌓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했다.
양 선수는 주위 시선에 꿈을 얽매이지 말라고 충고했다. “만약 주위의 시선을 의식했다면 실업팀도 거의 없는 비인기 종목인 체조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남들이 뭐라 하든 본인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와 월드비전이 함께 마련한 ‘드림스쿨’의 멘토로 참가한 양 선수는 직접 체조 시범도 보이고, 학생들에게 마루경기와 뜀틀의 기본 동작을 알려줬다. 운동선수가 꿈이라는 한 학생은 “평소에 운동신경이 없는 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운동이라는 것이 선천적인 재능도 분명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양학선 선수의 말을 듣고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양 선수는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올림픽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믿고 준비해 성과를 낸 것처럼 여러분도 반드시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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