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우승에 목마른 대한항공이 센터 보강을 위해 ‘1년 임대 방식’으로 켑코(KEPCO) 하경민을 데려왔다.
남자배구 대한항공은 10일 “그동안 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센터 포지션의 강화를 위해 레프트 장광균과 센터 신경수를 한시즌 동안 켑코로 임대하고 같은 조건으로 켑코 주전 센터 하경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한 대한항공과 경기 조작 여파로 선수수가 부족한 켑코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상호 임대를 한 선수들의 계약 기간은 2013년 4월30일까지로, 2012~2013 시즌 V-리그 종료 후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네멕 마틴과 재계약에 일찌감치 성공했으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주전 공격수 김학민 또한 최고액으로 팀에 눌러앉히면서 우승에 대한 열의를 다지고 있다. 2012~2013시즌 V-리그는 11월3일 개막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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