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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웅~ 한밤의 불꽃 질주 ‘오감짜릿’

등록 2012-07-22 19:35수정 2012-07-22 20:52

21일 밤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 ‘슈퍼 6000’ 클래스 결선에서 차량들이 출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날 레이스 중간에 열린 록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 장면, 그리고 슈퍼 6000 챔피언에 오른 김의수의 질주 장면.  슈퍼레이스 제공
21일 밤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 ‘슈퍼 6000’ 클래스 결선에서 차량들이 출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날 레이스 중간에 열린 록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공연 장면, 그리고 슈퍼 6000 챔피언에 오른 김의수의 질주 장면. 슈퍼레이스 제공
‘2012 헬로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국내 첫 모터스포츠 야간 경기
“집중력과 스피드감 커” 만족↑
록 공연 열기더해…김의수 우승
서킷에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자 경주용 ‘머신’들이 뿜어대는 굉음으로 태백산 자락은 요동치는 듯했다. 한여름 밤, 어둠 속에서 하얀 불빛을 뿜어대며 서킷을 도는 레이싱카들의 숨가쁜 질주. 주간경기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짜릿함이 더해졌다. ‘한류스타’ 카레이서 겸 감독인 류시원을 보러 온 일본 여성팬들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토요일인 21일, 강원도 태백에서는 한국 모터스포츠대회 사상 처음으로 야간경기(나이트 레이스)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대 자동차경주대회인 ‘2012 헬로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 결선이 이날 밤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것이다.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선수들 안전에는 문제가 없을까?” 주최 쪽인 씨제이(CJ)와 팬들은 반신반의하며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대회는 아무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고, 한국 모터스포츠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자동차경주가 이런 것인 줄 정말 몰랐어요. 너무너무 좋았어요. 저도 레이서가 돼서 달려보고 싶네요. 차량들이 질주하는 것을 보니 가슴도 귀도 다 뻥 뚫리는 것 같아요.” 생애 처음 카레이싱을 관전했다는 음대생 박지혜(목원대)씨는 메인스탠드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3년 전 주간경기로 슈퍼레이스를 본 적 있는데, 밤에 보니 더 집중력이 생기고 선명했어요. 스피드감도 더 느껴지는 것 같고요.” 어린 자녀와 함께 경기를 관람한 이현옥씨도 “너무 짜릿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저녁 8시20분 시작된 ‘넥센N9000’ 클래스(1600㏄)에서는 여성 레이서 4명이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기량이 낮은 소형차들의 레이스였지만 우승 경쟁은 치열했고, 박성은(SL모터스포츠)과 전난희(팀챔피언스)가 이건희(모터타임)에 이어 2·3위를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홍승욱 슈퍼레이스 팀장은 “시상대에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던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클래스별 결선 중간에는 ‘네바다51’ ‘예리밴드’ 등의 록 공연이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관중들은 “경주만 보면 다소 지루한 감이 있는데, 중간중간 록 공연이 열리니 사람들을 더 흥분시킨다”고 했다.

이날 백미인 ‘슈퍼6000’ 클래스(6200㏄·스톡카) 결선에서는 김의수(CJ레이싱)가 홀로 독주한 가운데 챔피언에 올랐다. 슈퍼6000과 함께 열린 엑스타 지티(ECSTA GT·배기량 2000㏄ 터보) 결선에서는 류시원 감독이 지휘하는 이엑스알(EXR) 팀106의 정연일이 우승했다.

태백/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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