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스포츠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골라인 판독 장치 도입을 승인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버티다 물러섰다.
판독 기술은 기록 경쟁을 하는 육상에서 일찍부터 쓰였다. 1932년 엘에이(LA)올림픽 때 사진 판독이 적용됐다. 사진을 찍고 인화해 보는 수준이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은 사진 판독으로 사상 처음 1, 2등 결과가 번복됐다.
1972년 뮌헨올림픽 때는 100분의 1초,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1000분의 1초까지 가려낼 정도로 계측 기술이 발달했다. 런던올림픽에서는 20만분의 1초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등장한다. 오메가의 ‘퀀텀 타이머’는 수영과 사이클 종목에서 100만분의 1초까지 잰다. 공식 기록은 1000분의 1초 단위로 끝낸다.
테니스와 크리켓 등에서는 호크아이(매의 눈)가 쓰인다. 2001년 영국에서 개발했는데 경기장에 6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공의 움직임을 3D 이미지로 만들어낸다. 초당 60프레임까지 찍으며 오차 범위 3㎜까지 판독 가능하다. 테니스는 2006년 유에스오픈부터 정식으로 사용됐고, 크리켓은 2008~2009 시즌 도입했다. 호크아이 설치 비용은 대략 25만파운드(4억4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 판독 기술은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북미풋볼리그(NFL)는 1986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1991년, 미국프로농구(NBA)는 2002년부터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미국프로야구(MLB)도 홈런 판정에 한해 2008년부터 비디오 판독을 한다.
한국프로야구는 2009년부터 홈런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한다. 프로농구는 2011~2012 시즌부터 매 쿼터 종료 시점과 연장전 종료 상황에 발생한 득점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때 비디오 판독을 한다. 프로배구에서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심판이 인간인 이상 오심은 경기의 일부였다. 그게 상식이었다. 하지만 판정은 점점 기계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 오심까지 인정했던 낭만주의 스포츠 시대는 사라져 가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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