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보이콧과 파업

등록 2012-06-26 19:50

아하! 스포츠
프로야구선수협회가 10구단 유보에 반발해 올스타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2001년에도 외국인선수 규정을 놓고 포스트시즌 보이콧을 선언한 적이 있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로 불상사는 없었다.

‘보이콧(Boycott)’은 아일랜드의 사람 이름에서 따왔다. 1880년 영국 귀족 영지의 관리를 맡았던 보이콧이 체납 소작인들을 추방하려다가 전체 소작농들의 배척을 받고 물러났다고 한다. ‘불매운동’도 보이콧의 하나다.

스포츠 정치에서도 보이콧이 있다. 미국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다른 나라가 불참하도록 요청하며 보이콧을 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정치적인 이유로 유로 2012의 우크라이나 개최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프로배구에서는 2009년 남자배구 자유계약제도(FA) 도입을 둘러싸고 선수들이 항의의 표시로 팀에서 이탈했고, 급기야 컵대회 불참 선언까지 했다. 이후 구단들이 합의해 선수들이 코보컵에 참여했다. 2011~2012 시즌에는 상무 배구팀이 외국인선수 출전을 제한해 달라며 리그 불참의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하지만 경기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유야무야됐다.

선수노조가 있는 외국에서는 보이콧보다 파업이 선수들의 주요한 의사표현 수단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지금껏 8차례의 크고 작은 파업을 했다. 1994년 연봉상한제에 맞서 232일 동안 파업을 하면서 월드시리즈가 무산되기도 했다.

1985년 선수노조를 설립한 일본프로야구는, 2004년 오릭스와 긴테쓰 합병에 반대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70년 만에 전면 파업을 했다. 주말 이틀 동안의 파업으로 일본 구단은 중계권, 입장권 등으로 200억원가량을 손해봤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선수노조도 미지급 연봉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해 2011~2012 시즌 개막이 한참 연기됐다. 미국프로농구(NBA)도 2011~2012 시즌을 늦게 열었는데, 선수노조 파업이 아닌 구단주들의 직장폐쇄 때문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칼858기 유족들, “우리를 ‘종북·좌파’라니…”
김두관 “독재자 딸 박근혜는 이미 독재자”
[단독] MB 소망교회 커피장사 세금 떼먹었다
‘나가수’ 핵폭탄 국카스텐, 시청자를 홀리다
4대강엔 물 많은데…300m 옆 나무들은 말라죽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