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황제’의 프랑스오픈 우승 확률은 100%?
라파엘 나달(26·스페인·세계순위 2위)이 프랑스오픈 최다 우승 기록(7차례)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나달은 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27·스페인·세계 13위)를 2시간46분 만에 3-0(7:6/6:2/6:3)으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나달은 8강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단 1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았다. 5경기 소요시간은 10시간37분. 강력한 경쟁자인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세계 1위)는 5경기 동안 14시간29분이나 코트에 있었다.
2005년 처음 대회에 참가한 나달의 프랑스오픈 성적은 50승1패. ‘1패’는 2009년 16강전에서 로빈 쇠델링(스웨덴)에게 덜미가 잡힌 것이다. 즉 조코비치, 로저 페더러(31·스위스·세계 3위), 다비드 페레르(30·스페인·세계 6위) 등 올해 4강에 오른 선수들을 상대로는 롤랑 가로스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조심스레 ‘흙의 황제’ 나달의 7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이 점쳐지는 이유다. 8일 열리는 남자 단식 4강전은 조코비치-페더러, 나달-페레르의 대결로 펼쳐진다. 결승전은 10일.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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