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대회 남녀 동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5일 중국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세계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부(토머스컵) 4강전. 성한국 감독의 한국대표팀은 덴마크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1단식에 나선 이현일(세계랭킹 7위·요넥스)이 세계 3위 피터 게이드한테 2-1(17:21/21:14/21:10)로 역전승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복식에서 세계 4위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김천시청) 짝이 세계 3위 카르스텐 모겐센-마티아스 보에 짝에 0-2(10:21/12:21)로 졌으나, 3단식에서 세계 14위 손완호(김천시청)가 세계 13위 얀 요르겐슨을 2-1(21:13/14:21/21:16)로 누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용대-김사랑(이상 삼성전기) 짝이 요나스 라무센-요아힘 피세르 닐센 짝을 2-1(11:21/21:19/21:15)로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대는 경기 뒤 “김사랑과는 소속팀이 같아 자주 호흡을 맞췄다. 1세트를 졌지만 함께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한국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어떤 팀과 결승에서 만나던 많은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여자대표팀은 26일(오후 3시) 중국과 여자부(우버컵)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남녀동반 우승을 노린다. 지금까지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단체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대회인 2010년 여자팀이 유일하다. 남자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8년 준우승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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