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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박태환 중간점검 ‘OK’…출발 반응속도 0.68초

등록 2012-04-19 19:57

대표선발전 자유형400m 1위
여건상 저조한 기록 불구
3차 전지훈련 성과 확인
“스타트와 턴, 전보다 좋아”
5월부턴 스피드 중점보강

출발반응속도 0.68초.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07 멜버른 세계선수권,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와 똑같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때는 0.69초였다.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함께 참가한 선수들은 점점 시야에서 사라졌다. 300m 지점을 돌았을 때는 다른 선수들보다 50m 정도 앞에 있었다. 400m 터치 패드를 찍은 순간 기록은 3분47초41. 한국 기록이자 자신의 최고 기록인 3분41초53보다 5초88 뒤졌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참가했던 뉴사우스웨일스 오픈 대회(3분45초57)와 비교해도 기록이 떨어졌다. 하지만 마땅한 경쟁자가 없고 경기장 여건 등을 고려하면 만족스런 성과였다.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은 19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 겸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훈련 파트너인 이현승(3분54초77)과 백승호(3분56초49)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박태환은 4년 전 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 신기록(3분43초59)을 세운 뒤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10년 7월 전국수영대회 이후 21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였지만 여건이 좋지 못했다. 수영장 수심이 1.35m밖에 안 돼 턴 할 때도 신경써야 했고, 잠영에도 문제가 있었다. 더군다나 전광판 고장으로 경기 시간이 지연되면서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4번 레인에서 거의 혼자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경기 뒤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했다. 이번 시합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었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래도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호주 브리즈번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서는 “스타트와 턴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레이스 면에서도 페이스가 올라와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3차에 걸친 전지훈련 동안 박태환은 체력과 지구력 보완에 공을 들였고, 5월31일부터 시작되는 4차 훈련부터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하게 된다. 때문에 이번 대회 참가는 기록 달성보다는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중간 점검으로 보면 된다. 박태환은 20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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