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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종목마다 다른 아킬레스건

등록 2012-03-22 20:26

아하! 스포츠
스포츠 선수들은 부상을 달고 산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선수들도 하루하루 통증과 싸우는 경우가 많다.

야구 선수들은 어깨와 팔꿈치가 취약하다. 어린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지다 보니 어깨 회전근이 상하고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다.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은 동산고 시절 오른쪽 팔뚝 인대를 잘라 왼쪽에 8자로 이어붙였다. 수술 여파로 지금도 팔꿈치가 안으로 휘어져 있다.

축구나 농구는 순간 스피드가 중요하다. 땅에 발을 붙이고 있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 때 무릎 십자인대가 많이 끊어진다. 이동국(전북)이나 은퇴한 이관우 등이 십자인대 부상의 대표적인 선수다. 유소년 축구 선수는 무릎은 물론 허리, 골반 부상도 당하기 쉽다. 배구는 점프 뒤 내려오는 하중이 커지면서 발목을 많이 다친다.

배영과 평영, 사격에서는 어깨 부상이 많다.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KT)도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 펜싱은 고관절, 배드민턴은 팔꿈치 손상이 많다. 몸의 유연성이 필요하고 예술적 표현 때문에 관절을 비정상적으로 비트는 피겨와 리듬체조에서 고통은 커진다.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는 허리와 발목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세종고)는 허리, 무릎, 발목, 어깨가 정상이 아니다. 레슬링이나 당구 종목은 목뼈를 잘 다친다. 과도한 운동으로부터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경우 야구 루키리그 등에서 투수의 투구 수를 제한하고 있다. 체조·피겨 등의 스포츠 연맹에서는 최소 출전 나이를 정하기도 한다.

조성연 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 원장은 “직업이 선수인 경우 무리하지 않게 훈련 스케줄을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상 방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도 평소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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