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스포츠]
경제 잡지 <포브스>는 최근 온라인 판에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비참한 스포츠 도시 톱 10’을 발표했다. 연고 도시의 야구·농구·아이스하키·미식축구 4개 프로팀들이 얼마나 많이 월드시리즈(MLB), 엔비에이 파이널스(NBA), 스탠리컵(NHL), 슈퍼볼(NFL)에 진출해 우승을 했느냐 여부를 따졌다. 팀의 역사가 아니라 연고지역에서의 활동이 대상이다.
포브스가 측정한 가장 비참한 스포츠 도시 1위는 조지아주의 애틀랜타로 꼽혔다. 애틀랜타의 스포츠 팬들은 지난해 초 아이스하키팀(스래셔스)이 경영난으로 매각돼 캐나다 위니펙으로 연고지를 옮겨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가을에는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마지막날 야구팀(브레이브스)이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맛봤다. 미식축구팀(팰컨스)이나 농구팀(호크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일찌감치 떨어졌다. 4개의 프로 종목 연고팀이 애틀랜타에 둥지를 틀고 치른 시즌은 모두 154시즌. 그러나 우승은 1995년(브레이브스) 한번뿐이었다. 연고지의 팀들이 월드시리즈와 슈퍼볼에 총 6차례 올랐지만 다섯번은 절망만 안겼다.
2위로는 시애틀이 지목됐다. 지난해 발표 때는 비참한 도시 1위였다. 시애틀에는 매리너스(야구), 시호크스(미식축구)가 연고를 두고 있고, 2008년까지 슈퍼소닉스(농구)가 있었다. 3팀 합해 112시즌을 치렀는데 우승은 1979년 슈퍼소닉스가 유일하게 했다. 3~5위는 지난해와 똑같이 피닉스, 버펄로, 샌디에이고 차례였다.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뛰고 있는 인디언스의 연고지 클리블랜드는 전체 8위에 올랐다. 클리블랜드 스포츠팬들이 우승의 기쁨을 맛본 때는 1964년. 이후 클리블랜드에서는 연고 구단이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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