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코트에 10대 돌풍이 거세다.
테니스 유망주 정현(16·삼일공고 입학예정)은 19일 제주 서귀포코트에서 열린 67회 한국선수권 남자 단식 본선 2라운드(32강전)에서 임현수(23·안동시청)를 2-0(7:6<5>/6:4)으로 꺾었다. 전날 실업 베테랑 권오희(33·안동시청)를 2-1로 꺾은 정현은 조민혁(25·국군체육부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작년 말 미국 오렌지보울 16세부 단식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을 일궈냈고, 지난 1월 열린 인도 국제주니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주니어순위 300위권에서 71위로 급부상했다. 정현의 형인 정홍(19·건국대 입학예정) 또한 최승리(22·건국대)를 2-0(7:5/6:1)으로 누르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김영석(17·마포고)도 선배 서용범(29·부천시청)의 부상으로 인한 기권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8일 경기에서는 한국선수권 남자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을 세운 청각 장애 3급 이덕희(14·제천동중)가 2라운드에 올랐고, 와일드 카드인 여자부 김다혜(16·중앙여고 진학예정)가 신정윤(24·명지대)을 제압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전영대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10대 주니어들에게 협회 와일드카드를 모두 배려했다. 형, 언니 선수들을 이기라는 뜻이 아니라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기회를 준 것인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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