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
독일 병원 비밀방문
부상 의혹 점점 커져
부상 의혹 점점 커져
‘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사진)의 몸상태에 대한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각) 인터넷판에서 “볼트가 지난 주 독일 뮌헨의 한 병원을 비밀리에 방문해 한스 뮐러- 볼파크트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뮐러-볼파르트 박사는 선수의 몸에 꿀이나 송아지 피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선수를 치료해 유럽 의료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마이클 오언(축구), 보리스 베커(테니스) 등이 그의 치료법을 이용했다. 볼트 또한 선천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뮐러-볼파르트 박사로부터 치료받은 적이 있다.
볼트는 당초 12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캠퍼다운클래식 400m 경기에 시즌 처음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레 일정을 취소했고, 이후 독일 공항에 도착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부상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볼트의 에이전트인 리키 심스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볼트는 부상당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업무로 자메이카를 떠나기 전까지 매일 훈련했다”며 부상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하지만 볼트가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의혹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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