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이정훈 감독(천안북일고)이 이끄는 한국 고교야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과의 대결에서 쓴 패배를 맛봤다.
한국은 26일 대만 타이베이 신좡구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 고교야구 최강전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완투한 상대 선발 조마 류헤이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2-6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이 이날 뽑아낸 안타 수는 4개였다. 전날(25일) 대만 가오슝 선발팀에 승리했던 한국은 27일 대만 타오위안 선발팀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아시아 고교야구 최강전은 한국, 일본, 대만(2개 팀) 등 3개국 4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정상을 가린다. 한국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 대비해 2학년 학생들을 위주로 18명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정훈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는 좋은 대회 같다. 비록 일본전에 패했지만 남은 대만전에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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