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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배구판에선 ‘철수’ 말고 ‘달수’ 떴다

등록 2011-11-20 19:42

가빈 앞에서 31점 고공포
현대캐피탈 3승째 이끌어
삼성화재엔 첫 패배 안겨
* 달수 : 달라스 수니아스의 별명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달라스 수니아스(27)의 별명은 ‘달수’다. 이름 앞글자에서 차용됐다. ‘달수’는 그동안 여러모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팀 성적이 그의 잘못만은 아닌데도, 비난의 화살은 그에게로 향했다. 같은 캐나다 대표팀 출신의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와도 종종 비교됐다.

‘달수’가 모처럼 힘을 냈다. 20일 홈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V-리그 삼성화재전에서 가로막기 5개를 포함해 31점을 쓸어담으면서 팀의 3-1(25:21/21:25/27:25/26:24) 승리를 이끌었다. 어깨·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문성민(25)도 수니아스와 쌍포를 이루면서 23득점을 올려 팀승리의 밑돌을 놨다. 23득점은 올 시즌 문성민의 최다 득점. 공격성공률도 62.86%에 이르렀다. 수니아스와 문성민 외에 홍익대를 졸업한 신인 최민호(8득점)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가빈을 틀어막으면서 팀을 도왔다.

현대캐피탈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개막 6연승 뒤 첫 패전을 맛봤다. 가빈이 32점, 박철우가 18점을 올렸다. 특히 가빈은 현대캐피탈의 높은 가로막기에 공격성공률은 48.33%로 저조했다. 가빈의 시즌 평균 공격성공률은 62.57%였다.

1-1로 맞선 3세트에서 희비가 갈렸다. 25-25 듀스 상황에서 수니아스의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달아났고, 가빈의 공격을 최민호가 가로막기 해내면서 세트가 끝났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23-24까지 몰렸으나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오픈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시즌 3승(5패·승점 11점)을 올린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드림식스(4승4패·승점 13점)와의 승점 차이를 좁히면서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6위 엘아이지(LIG)손해보험 또한 드림식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3승(5패)을 챙겼다. 19일 경기에서는 만년 하위팀 켑코가 상무신협을 꺾고 프로 출범 후 처음 1위로 올라서는 돌풍을 몰아쳤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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