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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식스 ‘우리 왼쪽 얕보지마’

등록 2011-10-26 19:40

미국 대표팀 출신의 라이언 오웬스(32)
미국 대표팀 출신의 라이언 오웬스(32)
레프트 오웬스 영입…프로배구 개막전 파란 이을지 관심
새 주인을 찾고 있는 남자 배구 서울드림식스(옛 우리캐피탈)가 구원군을 맞았다.

올 시즌 한시적으로 드림식스를 운영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드림식스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미국 대표팀 출신의 라이언 오웬스(32·사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웬스는 2m1, 95㎏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레프트로, 그리스와 핀란드, 그리고 브라질 리그에서 뛰었다. 2005·2006년, 2010년에는 미국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지난 24일 입국했으며 2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취업비자 문제 등이 해결되면 1라운드 후반 혹은 2라운드 초반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림식스는 지난 시즌 2라운드 중반 이스라엘 출신 숀파이가를 퇴출시킨 뒤부터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왔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아직 본격적인 팀훈련을 하지 않았지만 탄력도 좋고 스피드도 괜찮은 것 같다”며 “안준찬, 최홍석 등 기존의 레프트로는 체력부담이 있었는데 오웬스와 함께 세 선수를 조율하면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에 해보니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하는 게 한계가 있었다. 오웬스가 레프트에서 힘있는 공격을 선보였으면 좋겠고, 상대 외국인 선수들 블로킹도 어느 정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2011~2012 시즌 첫 경기(23일)에서 현대캐피탈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드림식스는 27일 삼성화재와 대적한다.

박희상 감독은 “가빈 슈미트만 경계하다 보면 박철우 등 다른 선수들을 놓칠 수 있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새 주인을 찾는 문제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조금 불안해하는 감이 없지 않다. 빨리 해결되어야 선수들이 기운을 차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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