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파이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가 22일 개막해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는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를 비롯한 7개팀, 여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 등 6개팀이 자웅을 겨룬다. 사령탑 대거 교체와 반가운 얼굴의 복귀로 더욱 흥미로워진 올 시즌 프로배구 관전포인트를 모아봤다.
■ 초짜 대 신치용 사령탑 대결 남자부 초청팀 상무와 여자부 신생팀인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을 제외하고 남녀 11개 프로팀 5개팀 수장이 바뀌었다. 특히 이경석 감독은 개막 한달반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남자부 엘아이지(LIG)손해보험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하종화(현대캐피탈), 신춘삼(켑코45) 감독도 초짜다. 베테랑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25)와 무릎 수술 후 돌아온 석진욱(35)을 앞세워 5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쌍두마차였던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퇴임 후 신치용 감독의 독주를 막아설 사령탑은 누구일까.
■ 가빈의 대항마는? ‘가빈의 삼성화재’로 불릴 정도로 가빈은 지난 2년 동안 코트를 주름잡았다. 알고도 못 막는 타점 높은 공격에 상대 팀은 속수무책이었다. 현대캐피탈은 가빈을 막기 위해 같은 캐나다 출신으로 A매치에 100회 이상 출전한 달라스 수니아스(27)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들 중 가빈(2m7) 다음으로 키(2m3)가 제일 크다. 켑코45는 가빈 이전에 삼성화재에서 두 시즌을 뛰면서 팀을 정상에 올려놨던 ‘원조 괴물’ 안젤코 추크(28)로 가빈에 맞불을 놓는다. “체력은 떨어졌지만 기교와 파워는 그대로”라는 게 동료들 말이다.
■ IBK기업은행, 드림식스 성적은? 기업은행이 정규리그에 첫선을 보인다. 이정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아닌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인 배구를 할 준비를 많이 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패기 있게 경기를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기업은행과 함께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남자부 서울드림식스(전 우리캐피탈)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외국인 선수는 없지만, 대표팀에서 이름값을 높인 신인 최홍석(23)이 드래프트 1순위로 합류했다.
■ 올해 달라지는 점 이번 시즌부터 정규리그 때 차등 승점제를 도입한다. 세트 스코어 3-0,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얻고, 3-2로 이긴 팀은 2점, 2-3으로 진 팀도 1점을 갖는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리 경기 수-세트득실률(총 승리세트/총 패배세트)-점수득실률(총 득점/총 실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이번 시즌부터 수비 전문 선수인 리베로를 한 팀에서 경기당 2명씩 기용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여자부 외국인 선수들의 3세트 출전제한 규정은 폐지됐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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