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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개막 이틀앞
2년연속 챔피언십 MVP에
‘돌아온’ 안젤코 등 도전장
2년연속 챔피언십 MVP에
‘돌아온’ 안젤코 등 도전장
주말 개막하는 2011~2012 V리그 남자배구 ‘공공의 적’은 역시 삼성화재였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은 삼성화재를 겨냥했다. 지난 시즌 정규 1위였으나 챔피언전에서 삼성화재에 졌던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은 “삼성화재가 업그레이드됐다”며 경계했다. 이경석 엘아이지(LIG)손해보험 감독과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 또한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챔피언전 원맨쇼를 펼치면서 2년 연속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가빈이 건재하고, 수술 때문에 지난 시즌을 쉰 ‘마당쇠’ 석진욱도 돌아온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상무를 제외하고 6개 구단 모두 백중세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만의 응집력으로 팀을 이끌겠다”며 몸을 낮췄다. 삼성화재 주장 고희진은 “우리는 이기는 배구를 할 줄 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외국인선수들은 가빈을 뛰어넘는 게 목표다. 밀란 페피치(LIG손해보험)는 “열심히 해서 가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이며 가빈과 절친 사이인 댈러스 수니아스(현대캐피탈)는 “가빈이 못생겼기 때문에 반드시 넘어서고 싶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2년 만에 삼성화재가 아닌 켑코45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원조 괴물’ 안젤코 추크는 “가빈의 경기 모습은 비디오로 본 것이 전부다. 한번 경기를 치르고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가빈의 삼성화재가 여전히 막강한지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엘아이지손보와의 개막전에서 드러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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