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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테니스의 전설’ 다테, 40대의 도전

등록 2011-09-18 19:49수정 2011-09-18 21:17

크룸 다테 기미코(41)
크룸 다테 기미코(41)
한솔코리아오픈 19일 본선
세계 톱 선수들 승부 겨뤄
세계 4위까지 올랐던 ‘일본의 테니스 전설’ 크룸 다테 기미코(41·사진)는 1970년생이다. 전성기는 한참 지났다. 하지만 20대 선수들과 대결해도 기죽지 않는다. 체력의 열세를 노련미와 실력으로 극복한다. 19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에서 그를 볼 수 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투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나이에 우승했다. 이번에 정상에 오른다면 빌리 진 킹(미국)이 1983년 세운 39살7개월23일의 기록을 깬다. 크룸 다테는 “2년 전에는 30대였지만 지금은 40대여서 어려움이 많겠지만 목표에 도전하는 것이 내가 테니스를 계속하는 이유”라고 했다.

경쟁자들은 많다. 우선 세계 톱10 선수가 두 명이나 참가했다.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8위)는 지난해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프랑스오픈 준우승, 유에스(US)오픈 16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 마리옹 바르톨리(프랑스·10위)는 프랑스오픈 4강, 윔블던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해 세계 50위권 선수가 14명이나 출전했다. 한때 세계 4위까지 올랐던 옐레나 도키치(호주·72위)와 2006년 이 대회 우승자 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87위)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너먼트 디렉터인 이진수 JSM 아카데미 원장은 “한솔코리아오픈 출전 선수들 면면을 보면 사실상 프리미엄급 대회다. 매우 수준 높은 경기를 관중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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