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체급별대회 격돌 예상…세계선수권 출전권 달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냐, 국내 대회 최강자냐.
국내 유도경기 ‘빅 카드’로 꼽히는 이원희(KRA)-김재범(용인대·이상 73㎏이하급) 맞수 대결이 다시 펼쳐진다. 무대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남녀체급별 유도선수권대회가 펼쳐지는 경남 고성실내체육관. 대표선수 최종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둘의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원희는 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자인 김재범에게 2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어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상태.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1·2차 선발전 결승에서 후배 김재범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재범은 국내 선발전에서 모두 이원희를 꺾고도, 국제 대회 점수(2003년 9월 이후 합산)에서 뒤져 총점에서 근소하게 밀린다. 하지만 패기와 힘을 앞세워 이번에도 선배 이원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둘은 이변이 없는 한 14일 체급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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