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27일 상하이
세계 23위권 기록 보유
세계 23위권 기록 보유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세계를 향한 또다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새로운 도전 목표는 자유형 100m 결선 진출이다.
박태환의 후원사인 에스케이(SK)텔레콤스포츠단은 박태환이 상하이 세계선수권(7월16~31일)에서 자유형 200m, 400m 외에 100m에도 출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때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48초70)을 딴 적이 있으나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는 단 한번도 뛴 적이 없다. 그동안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에는 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출전해 왔으며, 중단거리에 집중하기 위해 1500m는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뛰지 않기로 했다.
박태환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자유형 100m에서 마이클 펠프스(49초61), 그레엄 무어(49초70·이상 미국)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박태환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출전 기준 기록(49초23)보다 나은 기록을 갖고 있고, 경기 일정 및 박태환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 등을 감안해 마이클 볼 코치가 최종 출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세계선수권 일정을 보면, 400m는 7월24일(오전 예선, 오후 결승), 200m는 7월25일(예선,준결승)~26일(결승), 100m는 7월27일(오전 예선, 오후 결승)에 열리게 된다.
박태환의 올해 자유형 100m 기록은 세계 23위에 해당한다. 때문에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중인 박태환은 7월17일 상하이로 이동할 계획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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