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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신치용 사위된다

등록 2011-06-09 15:17

박철우-신혜인
박철우-신혜인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주포’ 박철우(26)가 소속팀 감독의 사위가 된다.

삼성화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철우가 그동안 사귀어온 신혜인(26) 씨와 9월3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 5층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신 씨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의 둘째딸로, 한때 여자프로농구에서 뛰면서 ‘얼짱 선수’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양가는 지난달 말 상견례를 갖고 길일을 택했다.

박철우-신혜인 커플은 2009년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당시 현대캐피탈 소속이던 박철우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뒤 신씨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다. 이후부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만 만나면 심적부담 때문인지 박철우는 신통치 못한 성적을 올리곤 했다.

박철우는 지난해 5월 자유계약(FA)선수로 풀린 뒤 예비장인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로 팀을 옮기면서 배구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관계에서 벗어났다. 그는 “예쁜 신부를 얻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이제부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팀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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