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박주영(오른쪽)이 6일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선수에 앞서 공을 가슴으로 치며 내달리고 있다. 부산/연합 FC서울의 박주영(오른쪽)이 6일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선수에 앞서 공을 가슴으로 치며 내달리고 있다. 부산/연합](http://img.hani.co.kr/section-kisa/2005/07/06/006000000120050706park1.jpg)
FC서울의 박주영(오른쪽)이 6일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 선수에 앞서 공을 가슴으로 치며 내달리고 있다. 부산/연합
부산전 선제·역전골… 전기우승 안갯속
이동국도 울산전 2골… 정규시즌 첫골맛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FC서울)이 49일만에 2골을 몰아치며 전기 우승을 확정하려던 부산 아이파크의 뒷덜미를 잡았다. 박주영은 6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 케이리그 전반기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을 꽂아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컵대회 포함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1골. 박주영은 지난 5월18일 광주전 해트트릭 이후 49일만에 짜릿한 골맛을 즐겼다. 이날 서울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전반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부산은 천재의 신들린 듯한 활약 앞에 기회를 이번주 마지막 경기로 미뤄야 했다. 부산은 전반기 7승3무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승점 24. 박주영의 첫 골은 후반 역전골까지 도운 ‘도우미’ 히칼도의 발에서 나왔다. 박주영은 전반 28분 미드필드에서 히칼도가 길게 내어준 공이 땅에 한번 튀기고 올라오자마자 부산 문지기 김용대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머리받기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 김유진이 미처 달려들기 전이었다. 박주영은 전력을 정비한 부산의 뽀뽀가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은 지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역전골을 터뜨리는 진기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히칼도가 미드필드서 올려준 공을 골지역에서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고 만 것. 어떻게든 이날 우승을 확정지으려던 이안 포터필드 부산 감독은 ‘삼바 전사’ 루시아노와 뽀뽀 그리고 도화성 등을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계속 노렸으나 이장수 서울 감독은 박주영 하나만 중앙선 바깥 쪽에 위치시킨 채 필사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인천과 포항은 이날 대전과 울산을 각각 꺾고 나란히 6승3무2패(승점 21)을 기록해, 이번 주 일요일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됐다. 포항의 이동국은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부산/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이동국도 울산전 2골… 정규시즌 첫골맛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FC서울)이 49일만에 2골을 몰아치며 전기 우승을 확정하려던 부산 아이파크의 뒷덜미를 잡았다. 박주영은 6일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 케이리그 전반기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1골씩을 꽂아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컵대회 포함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1골. 박주영은 지난 5월18일 광주전 해트트릭 이후 49일만에 짜릿한 골맛을 즐겼다. 이날 서울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전반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부산은 천재의 신들린 듯한 활약 앞에 기회를 이번주 마지막 경기로 미뤄야 했다. 부산은 전반기 7승3무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승점 24. 박주영의 첫 골은 후반 역전골까지 도운 ‘도우미’ 히칼도의 발에서 나왔다. 박주영은 전반 28분 미드필드에서 히칼도가 길게 내어준 공이 땅에 한번 튀기고 올라오자마자 부산 문지기 김용대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머리받기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상대 수비수 김유진이 미처 달려들기 전이었다. 박주영은 전력을 정비한 부산의 뽀뽀가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은 지 30초도 채 지나지 않아 역전골을 터뜨리는 진기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히칼도가 미드필드서 올려준 공을 골지역에서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고 만 것. 어떻게든 이날 우승을 확정지으려던 이안 포터필드 부산 감독은 ‘삼바 전사’ 루시아노와 뽀뽀 그리고 도화성 등을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계속 노렸으나 이장수 서울 감독은 박주영 하나만 중앙선 바깥 쪽에 위치시킨 채 필사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인천과 포항은 이날 대전과 울산을 각각 꺾고 나란히 6승3무2패(승점 21)을 기록해, 이번 주 일요일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됐다. 포항의 이동국은 이날 2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부산/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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