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프·볼·곤봉·리본 모두 26점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세계 톱 10 진입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연재는 1일(한국시각) 포르투갈 푸르티메우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개인종합에서 후프(26.500점)-볼(26.350점)-곤봉(26.150점)-리본(26.325점) 4종목 합계 105.325점을 기록, 참가 선수 49명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날 후프와 볼을 합친 중간 성적에서 11위에 올랐으나, 곤봉과 리본 연기 합계 순위에서 15위로 처지면서 최종 13위에 머물렀다. 우승자는 세계 2위 다리야 콘다코바(114.375점·러시아). ‘여왕’ 예브게니야 카나예바(114.225점·러시아)를 간발의 차이로 눌렀다.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수확은 있었다. 3월 열린 이탈리아 페사로 대회(104.825점)보다 점수가 0.5점 올랐고 무엇보다 4종목에서 모두 26점대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 페사로 대회 때는 실수를 한 리본 종목에서 25점대의 점수를 받은 바 있다. 두개 대회 연속 15위 안에 들며 2012 런던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9월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합 15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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