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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세대교체 ‘합격점’

등록 2005-07-04 18:59수정 2005-07-04 18:59

김세진·신진식 빠지고도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

수비조직력 안정 돋보여‥ 이경수 부활 급선무

“김세진 신진식 없이도 해냈다.”

한국남자배구가 세대교체 단행의 어려움 속에서도 강호 오스트레일리아·인도를 잇달아 꺾고, 다음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3일 밤(한국시각)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 인도와의 2차전에서 3-2(23:25/25:18/23:25/25:19/15:12)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고비를 넘겼다.

우선 오랫동안 좌우 쌍포로 군림해온 ‘노장’ 신진식-김세진(이상 삼성화재)이 빠져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 장영기(현대캐피탈)와 장병철(삼성화재)이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또 부상 중인 세터 최태웅(삼성화재) 대신 권영민(현대캐피탈)이 볼 배급의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플레이오프전에서 이미 탈아시아권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 오스트레일리아에 3-1 승리를 거두며 지난해 올림픽 예선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년 전 아시아선수권대회 때 한국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던 인도도 이번에는 고개를 숙이고야 말았다. 김세진과 신진식이 버티고 있을 때 패배를 안겨준 팀들이었기에 선수들은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 조직력에 있었다. 선수들은 매 세트 후반 고비마다 몸을 던져 공을 걷어 올리는 좋은 수비를 해주었고, 이는 결국 득점으로 연결됐다.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로서는 ‘초보’인 공정배 감독과 임도헌 코치도 맏형 같은 따스함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우선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선보인 ‘에이스’ 이경수(엘지화재)의 부활이 급선무다.

또 오른쪽 공격수 장병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박철우(현대캐피탈) 등 젊은 피를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첸나이(인도)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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