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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딱 1표 차이…박준범 ‘방긋’

등록 2011-04-19 19:24

남자배구 신인왕 올라
여자부 MVP에 황연주
신인왕은 표승주 수상
1표 차로 웃고 울었다.

19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시상식. 남자 신인선수상에 박준범(23·KEPCO45)의 이름이 호명되자 박수와 함께 곳곳에서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다. 박준범과 함께 대한항공 곽승석(23)이 치열한 신인왕 다툼을 벌였던 터. 실제로 신인왕 투표(유효표 52표)에서 박준범은 26표, 곽승석은 25표를 얻었다.

역대 최우수선수 및 신인왕 투표에서 1표 차이로 희비가 갈린 것은 이번이 처음. 신인왕이 생애 단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곽승석으로서는 두고두고 땅을 칠 일이었다. 여자배구 신인왕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표승주(19·도로공사·45표)가 차지했다. 신인왕이 된 박준범과 표승주는 200만원의 상금과 루키 목걸이를 부상으로 받았다.

여자배구 최우수선수는 황연주(25·현대건설)가 뽑혔다. 황연주는 27표를 받아, 11표에 그친 몬타뇨(한국인삼공사)를 제쳤다. 2005년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황연주는 흥국생명 시절 후배인 김연경에 밀리면서 그동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현대건설로 옮기면서 절치부심, 팀을 통합 챔피언으로 이끌면서 챔프전에 이어 정규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황연주는 정규리그에서 세트당 0.523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서브 퀸에 오른 바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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