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
모레 안방서 3차전
여자부, 2대2 원점
여자부, 2대2 원점
‘기계인간’ 가빈 슈미트의 괴력이 또다시 삼성화재를 웃게 했다.
삼성화재는 4일 인천시립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 결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가빈의 맹타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3-2(25:22/19:25/25:21/23:25/15:12)로 누르고 전날에 이어 연승을 달렸다. 2승 고지에 선착한 삼성화재는 앞으로 2승만 더 보태면 통산 5번째이자 사상 첫 4년 연속 챔피언 왕좌에 오르게 된다. 3차전은 삼성화재의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7일 저녁 7시에 펼쳐진다.
가빈의 대포가 또다시 폭발했다. 가빈은 이날 삼성화재가 올린 107득점의 50% 가까운 50득점(공격득점 47개·서브득점 1개·가로막기 2개)을 혼자서 쓸어담았다. 공격점유율은 63.28%에 달했고, 공격성공률도 58.02%에 이르렀다. 실책은 9개밖에 되지 않았다. 가빈에 이어 신으뜸이 10점을 올렸고, 고희진이 9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에반이 31점, 김학민이 16점으로 분전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주전 세터 한선수가 무릎부상으로 4세트 초반 코트를 떠난 것도 대한항공으로서는 불운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2(28:30/26:24/21:25/25:23/15:10)로 눌렀다. 외국인 선수 미아가 27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한송이가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로써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2승2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 5차전은 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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