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오스트레일리아를 제압했다.
공정배 감독의 한국대표팀은 1일 밤(한국시각) 인도 첸나이 자와할랄네루경기장에서 열린 2006 세계남자배구선수권 아시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오스트레일리아를 3-1(25:22/27:29/25:16/27:25)로 꺾었다. 1승을 먼저 챙긴 한국은 2일 인도가 오스트레일리아를 이기면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을 딴다. 3일 주최국 인도와의 경기에서 지더라도 세트 득실을 따져 티켓을 쥘 수도 있다.
한국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주장 장병철(삼성화재)은 22점을 꽂아넣으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왼쪽 공격수 장영기(현대캐피탈·15점)도 위기의 순간마다 사기를 올리는 득점으로 산뜻한 승리를 도와냈다.
공정배 감독은 “장신의 오스트레일리아 선수들을 맞아 실책을 줄인 게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첸나이/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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