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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결승골…일본도 16강 희망 쐈다

등록 2010-06-15 08:06수정 2010-10-28 16:43

카메룬 1-0으로 꺾고 월드컵 원정서 첫 승
네덜란드는 자책골 넣은 덴마크 2-0 눌러
독, 호주 4-0 대파…클로제 통산11호 골
‘사무라이’ 일본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블룸폰테인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1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혼다 게이스케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일본은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오카다 감독은 월드컵 직전 각종 평가전 부진으로 곤경을 겪었지만 이날 승리로 어깨를 펼 수 있게 됐다. 앞서 E조의 네덜란드는 덴마크를 2-0으로 격파했고, 독일은 더반에서 열린 D조 경기에서 호주를 4-0으로 박살내는 엄청난 화력을 폭발시켰다.

▶[E조 하이라이트 영상] 일본-카메룬 1:0 승리

 ■ 오카다 감독의 도박 성공 오카다 일본 감독은 이날 카메룬전에서 백업 골키퍼인 가와시마 에이지(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내세워 변화를 주었고, 일본 축구의 간판 나카무라 슌스케(요코하마)를 공격진에서 뺐다. 해외파 혼다 게이스케(츠스카 모스크바)를 최전방에 내세운 일본은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예봉을 막으면서, 전반 39분 단 한 차례의 슈팅을 골로 연결시켰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가 골대 앞으로 띄워준 공을 카메룬 수비수들이 처리하지 못하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혼다가 발로 잡아세운 뒤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가볍게 왼발로 차 넣었다. 선제골을 잡은 일본은 수비를 안정화시키면서, 다급해진 카메룬의 허점을 노리는 작전으로 막판 거세진 카메룬의 공세를 막아냈다. 체격적인 면에서 우위를 보인 카메룬은 사뮈엘 에토오(인터밀란)를 최전방에 내세웠지만, 제공권을 장악하지도 못했고 문전 공격의 예리함도 떨어졌다. 카메룬을 비롯해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3강은 월드컵 첫 경기 패배로 아프리카 안방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카메룬의 월드컵 첫 경기 무패 기록도 깨졌다.

 ■ 독일 클로제 통산 11호 골 4년 전 독일월드컵 때 ‘베스트 영 플레이어’로 뽑혔던 폴란드 태생의 루카스 포돌스키(쾰른)가 전반 4분 강력한 왼발슛으로 독일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벌칙구역 오른쪽을 파고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반대편으로 공을 넘겨주자, 문전 쇄도하던 포돌스키는 특유의 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가 전반 26분 주장이자 오른쪽 윙백인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돌파해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클로제로서는 월드컵 본선 무대 통산 11번째 골. 클로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다골(15골)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신예 토마스 뮐러와 카카우(슈투트가르트)도 연속골을 터뜨려 대승을 완성했다. 호주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경기 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네덜란드 첫승 신고 네덜란드는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린 E조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초반 상대의 자책골과 후반 40분 디르크 카위트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카위트는 막판 공세에서 상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는 공을 번개처럼 치고 들어가 발로 살짝 밀어넣어 승패를 갈랐다. 슬로베니아는 전날 C조 경기에서 알제리를 1-0으로 이겼고, D조의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스타드 렌)의 페널티골로 세르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루스텐버그/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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