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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 우승 노구치 방한

등록 2005-06-11 00:05수정 2005-06-11 00:05

“작은 체구 정신력으로 극복해요”
삼성 챌린지대회 5천m 출전

“신체조건이야 안좋죠. 그러나 악바리 정신으로 이겨냅니다.”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풀코스 도전 4번째만에 여자 마라톤 우승(2시간 26분 20초)을 차지했던 일본의 노구치 미즈키(27·사진)는 육상 선수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은 체구를 지녔다. 키 150㎝에 45㎏이니 외모로 보면 초등학생 같다.

1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 2005 디스탄스 챌린지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노구치는 10일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면서도 다부진 달리기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1년 서울국제역전마라톤에 출전한 이후 두번째 한국을 방문한 노구치는 중국 쿤밍에서 3주동안 전지훈련을 하고 온 탓인지 몸상태는 매우 좋아 보였다.

이번에 출전하는 5000m는 노구치가 2002년 중장거리 선수에서 마라톤에 전환한 이후 오랫만에 출전하는 종목. 이 종목 15분 34초 36의 기록을 갖고 있는 노구치는 “3년만에 5000m를 뛰기 때문에 기록이 얼마나 나올지 장담할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해 15분대를 뛰어 상위권 입상이 목표”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노구치는 한국 마라톤 선수와는 달리 24살에 비로소 마라톤에 입문했다. 그때까지 중장거리 선수로 스피드를 몸에 익힌 뒤 풀코스를 달려 아테네올림픽 우승할 때까지 겨우 4번의 풀코스를 완주했다. 놀랍게도 그 4번의 완주 가운데 3번이 우승이었고, 한번이 준우승이었다.

결국 한국 선수처럼 중·고교 시절부터 마라톤에 입문해 20대 중반 은퇴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노구치는 “이제 마라톤 인생의 초반부라고 생각한다. 다리가 움직이는 한 마라톤에 도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화성/글·사진 이길우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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