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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m 국내최강 엄효석, 2년뒤 본격 풀코스 도전 채비

등록 2005-06-06 18:08수정 2005-06-06 18:08

“세계마라톤 정상향해 한발씩 전진”

그는 아직 한번도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차세대 한국 마라톤 기대주로 꼽히는데 부족함이 없다.

지난 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59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우승한 엄효석(사진·21·건국대)은 스피드를 갖춘 장거리 선수. 올 2월 일본 이누야마 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해 1시간3분13초의 기록으로 3등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 같이 출전한 이봉주(삼성전자)를 7초 앞선 기록이다.

엄효석은 지난 4월 전국 종별육상선수권대회 5000m에서도 14분12초89로 우승했다. 말그대로 5000m의 최강자인 셈이다. 그러나 엄효석의 꿈은 마라톤.

초등학교 시절 6년 동안 태권도를 하던 엄효석은 배문중학교에서 달리기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중학교 3학년 때 1500m와 5000m에서 우승을 했고, 배문고 시절에는 1만m와 10㎞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독한 부상이 닥쳤다. 지난해 1월 달리기 선수들에겐 치명적인 족저근막염(발뒷꿈치에 염증)이 왼쪽 발에 발병한 것이다. 엄효섭은 곧 일본 나고야 병원에 가서 수술을 했고, 1년간의 재활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 1학년인 엄효섭의 목표는 마라톤 한국 1인자가 아닌 세계 1인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10㎞에, 2학년 때에는 20㎞에, 3·4학년때 비로소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플랜을 갖고 있다.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선 5000m를 13분50초대에, 1만m를 28분대에 끊고, 하프마라톤도 1시간2분대에 진입한뒤 풀코스에 뛰어들면 2시간6분대의 기록은 쉽게 달성할 것이라는 본인의 예상이다.


엄효석을 지도하고 있는 황규훈 건국대 감독은 “장거리 선수들이 성급하게 마라톤에 뛰어들어 선수생명이 단축된다”며 “엄효석이 지금 템포로 가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대구/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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