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추격! 아사다 마오가 27일 일본 오사카 나미하야돔에서 밴쿠버올림픽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프리종목을 연기하고 있다. 오사카/AP 연합뉴스
아사다, 전일본피겨선수권 우승…둘다 올림픽 첫 출전
김연아(고려대)의 동갑내기 맞수 아사다 마오(19·주쿄대학)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출전한다. 아사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135.5점)에 올라 전날 쇼트프로그램 1위(69.12점)를 더한 합계 204.62점으로 우승했다. 이 점수는 아사다의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이다. 이로써 아사다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일본에 배정된 세 장의 올림픽 출전권 가운데 한 장을 손에 넣고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맞수 김연아가 일찌감치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 데 견줘 올해 최악의 부진에 빠진 아사다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걸었다. 타티야나 타라소바(러시아) 코치가 러시아의 제자를 지도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어려운 상황에서 벼랑 끝에 몰려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위치를 바꾸는 등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한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실수 없이 경기를 펼치며 일본 관중들의 기립박수 속에 밴쿠버행 티켓을 확보했다. 스즈키 아키코(24·도호쿠대학)가 합계 195.90점으로 나카노 유카리(24·프린스호텔·195.73점)를 3위로 끌어내리며 2위에 올랐다. 이미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안도 미키(22·도요타자동차)는 4위(185.44점).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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