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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새 4번째 경신 남 100m 신기록 못내
한국 여자 100m허들의 지존 이연경(22·울산시청·사진)이 한국신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국가대표 이연경은 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59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33을 기록해 자신이 보유중이던 한국최고 기록을 0.03초 단축시키며 우승했다.
지난해 9월 부산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6년 동안 깨지지 않던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던 이연경은 이후 9개월 동안 모두 4차례 한국기록을 경신했다. 173㎝, 62㎏의 좋은 신체조건으로 하체가 길고 후반 가속력이 뛰어나다. 특히 허들을 넘는 마무리 동작이 좋아, 앞으로도 계속 한국기록 경신 행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연경은 이날 한국기록 경신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여자부 해머던지기에서는 장복심(파주시청)이 56m82를 기록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을 2㎝ 늘리며 1위를 차지했다. 장복심으로서는 이번이 7번째 한국기록 달성이다.
25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남자 100m 기록(서말구·10초34) 경신에 도전한 국가대표 전덕형(21·충남대)은 결승에서 10초51의 자신 최고기록을 세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덕형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본에 건너가 일본 국가대표 감독 출신 미야갸와 치아기 도카이대 교수로부터 개인교습을 받고 있다.
대구/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사진 대한육상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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