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섰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대회로 꼽히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대구시는 유종하(사진) 전 외무장관을 위원장으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 대회에 211개국의 선수와 임원 6200여명이 참가하고, 대회기간에 5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는 핀란드의 헬싱키, 2007년 일본의 오사카, 2009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리도록 결정돼 있다.
2011년 대회를 유치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와 러시아의 모스크바 등 7개 도시다. 특히 스페인의 발렌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리즈번, 인도의 뉴델리 등 3개 도시가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대구는 2003년 여름철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어떤 국제대회도 소화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받았다”며 “기존의 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국제도시로서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사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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