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적
케이씨씨(KCC)가 서장훈(전자랜드)이 ‘플레이오프 보증수표’가 되는 것을 일차 저지했다. 케이씨씨는 이번 시즌 도중 출전시간이 줄어든 데 불만을 품은 서장훈의 요구대로 지난해 12월 그를 트레이드한 바 있다. 서장훈은 33분 동안 팀내 최다득점인 27점을 넣으며 활약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필요한 1승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허재 감독이 이끄는 케이씨씨가 하승진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93-87로 제압했다. 케이씨씨는 6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18점·9튄공잡기의 활약을 펼친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한 시즌 동안 코트에서 욱하는 행동도 많이 했는데, 반성을 많이 했다”며 “말썽꾸러기를 시즌 끝까지 팬들이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케이티앤지(KT&G)에 공동 5위를 허용하게 됐다. 22일 에스케이(SK)와 최종전을 갖는 전자랜드는 엘지(LG) 등 다른 팀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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