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포기는 없다”,삼성 8연승 저지…3위와 3경기차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였다.
플레이오프 탈락의 벼랑 끝에 몰린 엘아이지손해보험이 7연승을 달리던 삼성화재를 눌렀다. 엘아이지손보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배구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25:22/18:25/25:22/25:18)로 승리했다. 2m15의 카이를 센터로 기용하는 작전을 편 엘아이지손보(15승14패)는 삼성화재전 4연패를 끊으면서 3위 대한한공(18승11패)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박기원 엘아이지손보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됐고, 선수들이 경직되지 않고 냉정하게 시합을 했다”며 “우리는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해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연승행진을 마감한 삼성화재는 1위 경쟁에 먹구름이 꼈다.
여자부 3위 케이티앤지는 마리안(3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꼴찌 도로공사에 3-1(32:34/25:22/25:17/25:14)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내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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