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도 용서 뜻 비쳐
마리화나 흡연 사실이 드러난 올림픽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24)가 도덕적 치명타는 입었어도, 물리적인 타격은 그다지 크게 입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징계 없이 용서할 뜻을 내비쳤고, 메인 스폰서들도 지속적인 후원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모로 국제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3일(한국시각) “펠프스는 위대한 올림픽 챔피언이며, 그는 자신의 부절적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그의 진정성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올림픽위원회의 견해를 받아들여 출전 정지 등의 중징계는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수영복 제조사 스피도와 명품시계 제작사 오메가, 그리고 스포츠음료 회사 등도 펠프스와의 계약을 파기할 뜻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고 <에이피>(AP)는 전했다. 마리화나 흡연이 사적인 행동이고, 이미 공식 사과를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는 반응이다.
펠프스는 지난 1일 영국 주간 <뉴스 오브 더 월드>에 마리화나 흡연 사실이 사진과 함께 보도되자, 곧바로 “후회스럽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시인하며 용서를 구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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