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승리 ‘속도’ 붙은 KCC 하승진 설자리 있을까

등록 2009-01-07 19:23

기동력 떨어져 속공 적응 미지수
구단 “부상 복귀시기 여유 가질것”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케이씨씨에 날개를 달아줄까?

프로농구 전주 케이씨씨 구단 관계자는 “하승진이 다음주 정도면 뛸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바로 뛸 몸상태는 아니다. 구단으로서는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여유를 가질 것”이라고 7일 말했다. 현재 하승진은 반깁스를 한 채로 용인 훈련장에 있으며 다음주께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그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케이씨씨의 바꿔진 팀 컬러에 하승진이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케이씨씨는 서장훈을 전자랜드로 트레이드 시킨 뒤 강병현, 추승균 등을 앞세워 빠른 농구로 전환했다. 결과는 현재까지 좋다.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기록하는 등 케이씨씨의 끈질긴 수비에 이은 속공 전략이 상대팀에게 먹혀들고 있다. 어디까지나 하승진이 빠진 상태에서의 기록이다.

반면, 2m23의 키를 가진 하승진은 체격이 커서 기동성이 상대 선수보다 떨어진다. 또 워낙 거구여서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힘들다. 바로 이 지점에 허재 케이씨씨 감독의 고민이 있다. 허재 감독은 지난 6일 하승진의 복귀에 대해 “(팀이) 높이에서는 강한 면을 보이겠지만 스피드에서는 느려진다”고 말한 바 있다. 투입됐을 때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부상을 당한 하승진의 애도 탄다. 하승진은 지난 2일 훈련에 나섰다가 다시 통증이 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장훈이 트레이드되던 지난 12월19일 의욕적으로 뛰다 새끼 발가락 부상을 당하는 등 승부욕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자신을 제외하고 입단 동기 강병현 등이 만들어가고 있는 팀컬러에도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이명진 〈MBC ESPN〉 농구 해설위원은 “하승진이 발가락 부상 때문에 뛰는 운동을 못했기 때문에 팀에 빠르게 적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승진을 넣어서 지금 그나마 만들어낸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는 위험 때문에 허재 감독도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승진이 고민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