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전속으로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이 태극기를 앞세워 126번째로 들어오고 있다. 6일 개막한 장애인 올림픽은 17일까지 12일동안 치러진다. 베이징/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개막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서 한국이 값진 은·동메달을 수확했다.
개막 둘쨋날인 7일 베이징 라오산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사이클 개인독주 3000m 결승에서 진용식(30·나사렛대) 선수가 은메달을 땄다. 진 선수는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영국의 케니 대런과 맞붙었으나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진 선수는 본선에서 3분58초817로 3위를 기록해 3·4위전에 진출했지만, 경기 직후 2위 선수의 반칙패가 선언돼 결승에 올랐다.
사격대표팀의 이주희(36·남) 선수는 베이징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664.6점을 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선수는 예선에서 박세균(37·청주시청) 선수에 이어 4위를 기록했지만, 결선에서 박 선수를 제쳤다. 메달 기대를 모았던 여자 공기소총 10m의 김임연(41·KB국민은행) 선수는 최종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지만 7위에 그쳤고, 메달 기대주 이윤리(34) 선수는 17위로 예선 탈락했다.
올림픽 그린하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축구에서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이 6일 저녁 개막돼 열이틀 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사상 최대인 148개국에서 7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스무 종목, 472개 세부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베이징/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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