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순희 “금메달 따러 왔어요”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가 5일 오전 입국해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 수속을 마치고 걸어가고 있다. 일부 북한 선수단은 남쪽 취재진을 보자 얼굴을 가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이모저모 /
■ 계순희, 베이징 도착
○…북한의 유도 여왕 계순희(29)가 5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계순희는 ‘금메달을 따낼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48㎏급에서 당시 최강자 다무라 료코(일본)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계순희는 이후 2000년 시드니에서는 52㎏급 동메달, 2004년 아테네에서는 57㎏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순희는 이번 올림픽에서 57㎏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 이라크, “중요한 것은 우리가 베이징에 왔다는 것”
○…4명의 선수와 7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이라크 선수단이 4일 밤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라크 유일의 여성 출전선수인 다나 하센(육상)은 공항에서 “우리가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내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 영문판이 5일 보도했다. 지난달 국제올림픽위는 이라크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했다가, 이라크올림픽위원회를 다시 자유선거를 통해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출전을 허용했다. 베프하르 무스타사 선수단장은 “이라크의 올림픽 참가는 이라크 민중들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 후진타오, “중국 고유의 특색있는 올림픽 치르겠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4일 저녁 국가대극원(국립극장)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20차 총회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올림픽을 치르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중국 고유의 특색있는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체육은 중국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량이며 중국 인민이 세계 각국 인민과 서로 이해하고 우의를 다지는 교량이 됐다”고 덧붙였다.
■ 이탈리아 금메달 유망주도 도핑으로 탈락
○…베이징올림픽 남자 플뢰레 금메달이 유력했던 안드레아 발디니(22·이탈리아)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에이피>(AP) 통신은 “이탈리아 펜싱연맹이 남자 플뢰레 세계랭킹 1위 안드레아 발디니(22)가 2차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발디니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유럽펜싱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고, 이탈리아는 그를 올림픽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완 기자, 연합뉴스 wani@hani.co.kr
○…베이징올림픽 남자 플뢰레 금메달이 유력했던 안드레아 발디니(22·이탈리아)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에이피>(AP) 통신은 “이탈리아 펜싱연맹이 남자 플뢰레 세계랭킹 1위 안드레아 발디니(22)가 2차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발디니는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유럽펜싱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고, 이탈리아는 그를 올림픽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완 기자, 연합뉴스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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