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삼성화재-엘지화제 PO맞대결
두 스타 활약따라 챔피언전 진출 갈릴듯
‘화재보험 맞수 대결, 내가 불지른다.’
‘월드스타’ 김세진(삼성화재)과 현역 최고의 거포 이경수(엘지화재)가 프로배구 원년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첫 무대는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 3전2선승의 단기전이라서 팀 공격의 핵을 이루는 이들의 활약이 챔피언전 진출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 공격수인 이경수와 오른쪽 공격수인 김세진은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격과 수비 때 번갈아가며 맞설 수밖에 없다. 탄력과 힘이 넘치는 두 신구 거포의 맞대결은 그래서 배구팬들의 최대 관심사.
신진식과 함께 삼성화재의 ‘8년 독주’를 이끌어온 김세진(31)은 절정을 지난 나이인에도 그동안 계속 달고 다니던 부상의 유령을 떨쳐 버리고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공격 성공률 3위, 오픈공격 3위, 후위공격 2위 등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맹활약을 펼쳐 기대감을 부풀린다. 특히 같은 자리의 후배 ‘장병철’보다 가로막기에서 더욱 우월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어 신치용 감독의 믿음을 사고 있다.
이경수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거포. 블로커보다 한뼘 이상 높은 타점 높은 공격으로 올 시즌 521점으로 다른 어떤 공격수보다 많은 득점을 했다. 후위공격과 서브에이스에서도 1위를 기록해 현역 최고의 거포로 군림하고 있다. 정규시즌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본인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시즌 동안 삼성화재는 엘지화재와 4번 맞붙어 단 4세트만 내준 채 모두 승리를 거둬 일단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화재의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최근 감독의 선수 구타사건으로 분위기가 처진 엘지화재 선수들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응집력을 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이경수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거포. 블로커보다 한뼘 이상 높은 타점 높은 공격으로 올 시즌 521점으로 다른 어떤 공격수보다 많은 득점을 했다. 후위공격과 서브에이스에서도 1위를 기록해 현역 최고의 거포로 군림하고 있다. 정규시즌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본인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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