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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빅3’ 22년만에 챔프 쐈다…레이커스에 4승2패

등록 2008-06-18 18:50수정 2008-06-19 02:34

피어스, 코비 묶고 MVP
앨런, 신들린 3점슛 7개
가넷, 12년 무관 한풀이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오른손으로 번쩍 든 것은 폴 피어스(31)였다.

“보스턴 셀틱스와 10년 동안 함께했다. 지난해에는 구렁텅이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나는 마침내 꿈을 이뤘고 앞으로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 폴 피어스의 활약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를 압도했다. 피어스는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챔피언전 1차전 3쿼터에서 무릎부상을 당한 뒤,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돌아와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브라이언트를 철벽 수비로 봉쇄하면서도 챔피언시리즈 6경기 동안 평균 21.3점, 6.2도움, 4.5튄공을 기록했다. 엘에이(LA) 출신인 피어스는 지난 1998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0번으로 보스턴의 녹색 경기복을 입었고, 지난 2001년에는 당시 레이커스에 있던 샤킬 오닐이 “죽이게 잘한다”며 ‘진실(The Truth)’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18일(한국시각) 보스턴 뱅크노스가든에서 열린 2007∼2008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가 LA 레이커스를 131-92로 크게 물리치고 4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부컨퍼런스 최하위였던 셀틱스는 22년만에 우승을 하며 통산 17번째 우승을 만끽했다.

경기 뒤 챔피언 반지를 처음으로 낀 닥 리버스 감독은 “우리 팀은 수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셀틱스는 지난해 6월29일 시애틀 수퍼소닉스로부터 레이 앨런(33)을, 7월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수퍼스타 케빈 가넷(32)까지 영입해 피어스와 합쳐 우승을 위한 ‘빅3’ 팀을 만들었지만, 우승의 원동력은 수비였다. 레이 앨런은 6차전에서 상대 선수의 손에 눈이 찔리는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돌아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결승전 1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세웠고, ‘올해의 수비수’ 케빈 가넷은 14튄공잡기 3가로채기 26득점으로 활약했다. 약체 미네소타에서 12시즌동안 우승을 맛보지 못했던 케빈 가넷도 경기 뒤 기쁨에 겨워 “어떤 것도 가능하다”며 울부짓기도 했다.

반면, 6차전에서 22점을 넣은 코비 브라이언트는 샤킬 오닐이 팀을 떠난 뒤 처음으로 자신의 힘으로 팀을 우승시키고자 하는 꿈을 다시 뒤로 미뤄야 했다. 레이커스는 그동안 보스턴과 결승에서 그동안 10번 만나 8번이나 패했고, 이번에도 엘에이 출신 피어스에 막혀 우승의 꿈을 접게 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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