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철(23·울산시청)이 제3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6년 묵은 해머던지기 대회기록을 경신했다.
이윤철은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일반부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65m08을 던져, 1979년 노경열(당시 산업기지)이 세운 대회기록(63m64)을 깨뜨렸다. 그러나 자신이 2003년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한국기록(67m05)에는 2m 가량 모자랐다.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국내 1인자 박재명(태백시청)이 자신의 한국기록(83m99)에 훨씬 못미치는 73m16을 던져 3위에 머물렀다. 반면, 박재명의 그늘에 가려있던 안혁준(서울시청)과 추기영(울산시청)은 각각 77m07과 77m04를 기록해 1, 2위에 올랐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출신인 신보라(충남도청)가 성인무대에 처음 도전장을 냈으나, 49m25로 3위에 그쳤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31살 베테랑 이영선(대구시청)이 54m11로 1위를 차지했다.
이길우 기자 niha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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